공통

강사의 시선

iseohyun 2022. 2. 27.

목차

    강의자료를 만들기 이전에는 왜 불필요하게 예제문제가 많고, 과제가 있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. 강의를 다니기 전에는 강의 내용에 정치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. 강의 준비는 별다를 게 없다고 생각했습니다. 강의를 다니면서 고민했던 내용과 보완 방법을 나열해 보았습니다.

     

    고민 현상 보완방법
    수강생들간의 실력차이 중학생 수강생 [1]
    - 기초수학 / 기초영어 / 영타 보강이 필요
    수준별로 가려서 받음 (현실X)
    최대한 천천히 진도나감
    알고리즘을 다루지 않음
    결석 - 과목 특성상 앞 내용을 빠지면 뒷 내용을 보강하는 것이 어려움 수업 전 : 지난 시간 복습
    수업 후 : 오늘 배운 내용 복습
    과제를 내준 적도 있는데, 성실히 해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었습니다.
    너무 느린 진도 2회차인 친구들은 진도가 빠름
    (항상 수강생의 20%는 진도가 빠름)
    실습과제를 많이 만들어서 진도가 늦은 친구들은 기초 실습만 하고 넘어가고, 빠른 친구들은 추가 연습 기회를 줌
    직업으로써
    (돈벌이)
    학습지보단 단가가 쎄고,
    과외보단 단가가 약함
    수업시간보다 준비시간이 더 들어감
    내가 만든 자료는 무조건 무료배포 [2]
    양심의 문제 학원에서 원하는 최소 수업시수가 있음
    (학원은 시수가 많아야 좋아함)
    원생의 목적보다 강사의 목적에 의한 커리큘럼 배정 → 양심에 크게 거슬리지 않도록 최대한 열심히 준비하려고 노력 중
    → 수업시수를 줄여서 모집할 필요성 느낌
    유투브와의 차별성 [독학의 문제]
    1. 시행착오
    2. 의지의 문제
    1. 최대한 시행착오를 줄여서 많은 내용을 다루려고 노력
    2. 결석자 확인

     

    [1] 모든 학생을 다 데리고 가겠다는 마음으로도 해봤는데, 그 학생을 봐주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. 주어진 시간 안에서 처리하려고 하면, 너무 늦게 나가면 보통 학생들이 불만이고, 버리고 가면 못 따라가는 학생이 불만입니다. 아쉽지만 어떤 선택을 하든 불가피한 상황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.

    [2] 후배님들에게 초기 투자비용을 줄이자는 취지입니다. 강사비를 너무 적게 받고 일하면(생계가 유지가 안될 정도로 손해보면서 일하면), 본인에게도 손해지만 생태계 입장에서도 교란행위입니다. 강요할 수는 없지만, 적당한 금액을 받고 강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.

    처음에는 좀 손해보는 것이다. 나중에 좋아질 거야.

    나중에 제 값을 받으려고 할 때, 누군가는 또 손해 보면서 시장에 진입합니다. 결국 서로 치킨 게임만 하게 됩니다. 저도 처음에 너무 낮은 값으로 시작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습니다. 잘 일하고 있던 사람이 저 때문에 잘렸습니다. 그동안 저도 계속 출혈해야 했습니다.

     

    후술 하겠지만, 사회 첫 경험하는 사람이나 프리랜서로 처음 일하는 사람이 적정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. 경험상 제시드리는 가격은 (30분 이내 거리일 때) 현시세 과외 수당 3만원/시간입니다. 해보시면 아시겠지만, 강의 자료가 모두 준비되었다고 바로 강의를 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. 미리 살펴보고, 피드백 반영하고, 추가적인 시간이 반드시 들어갑니다. 게다가 부대비용과 연차/유휴 수당/4대 보험 등 기회비용과, 계약 리스크까지 최소한으로 계산했을 때, 재산 증식 없이 버틴다고 생각하고 유지하는 손익분기 비용이 3만 원입니다.

    수익을 비율로 계산했을 때, (경험상) 학습지, 과외, 개발 관련 소개(영업) 커미션은 매출의 30%입니다. 만약 추가 제공되는 시스템이 있으면 통상적으로 50~60%까지 커미션을 때 줘야 합니다. (덧 1, 제공되는 시스템의 정의는 내가 용역을 하는데, 도움이 되는 자료나 시설에 한정합니다. 제공하는 회사의 ERP는 추가 업무로 봐야지, 제공되는 서비스라고 보기 어렵습니다.) (덧 2, 현실이 그렇다는 거지 50~60%가 정상적인 수치는 아닙니다. 용역회사가 용역비에서 50%나 떼주는데 적자라는 것은 방만한 운영을 하고 있거나 어딘가 세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. 건설 용역은 10%, IT용역은 30% 가 통상인데, 폭리라고 말이 많죠?)

     

     


    영업사원

    1만 원 x 50시간 기준 커미션 30%라고 하면, 1건당 15만 원입니다. 영업사원 할만한데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만, 영업사원도 영업사원의 고충이 있습니다. 회사에 커미션 빠지고, 또 많은 영업사원이 고객에게 리베이트 명목으로 할인을 해줍니다. 물론 하루에 3~4건씩만 꾸준히 한다면, 엄청 잘 벌겠지만, 그분은 뭘 해도 잘 법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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